가장 힘든 경기를 치르다
위협과 강제 이주에도 불구하고, 한 선교사 가족이 조직범죄가 장악한 멕시코의 가장 적대적인 지역에서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축구장은 텅 비어 있다. 헤레미아스*와 그의 아들 호시아스*(13세)만이 그곳에 서 있다. 이들은 거의 매일 오후 이곳에서 축구를 한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 주려고 이곳에 옵니다.” 헤레미아스는 아들을 지켜보며 말한다. 집에서 도망친 이후로, 호시아스는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야 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문제로 봅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자기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라고 가르치기 때문이죠.” 그가 말한다.
2023년 12월, 한 카르텔 조직이 지역 장악을 위해 마을 전체를 위협했다. 1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다른 부르심
헤레미아스는 한때 세미프로 축구 선수였다.
“거의 9년간 뛰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요.” 그가 말한다.

그는 아내와 약속했다. 우승하고 득점왕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그 일이 일어났다. 약속을 지켰지만, 마음은 공허했다.
성경학교에서 그는 멕시코에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가기로 결심했다.
“물론 의심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지?’ 하고 고민했죠. 하지만 주님께서 순종하면 신실하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시겠다고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거부당한 후, 받아들여지다
2020년, 그들은 치아파스의 한 원주민 마을로 이주했다. 그곳의 첫 선교사였다.
“폐쇄적인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 살도록 허락하지 않아서, 두 시간 반 떨어진 곳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래도 매 주말 돌아와 할 수 있는 일을 도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가 바뀌었다.
헤레미아스와 그의 가족은 실질적인 방법으로 교류했다. 땅을 일구는 것을 돕고 교통편도 지원했다. 그런 방문 중 한 번, 그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한 여성을 위해 기도했고, 그녀는 치유되었다.
“그날 이후 통증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가족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문이 퍼졌고,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에 대해 듣기를 간절히 원했다.
박해가 찾아오다
3년 후, 범죄 조직이 지역을 장악했다.
처음으로, 그의 가족은 무장한 남자들이 마을을 드나들며 남성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키는 것을 목격했다.
헤레미아스는 그들에게 경고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헤레미아스와 그의 아들을 포함해 일부가 가담을 거부한 후, 위협이 이어졌고 무장한 남자들이 남성과 소년들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날 밤 도망쳤습니다.” 그가 회상한다.
어린 아들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그들은 달렸다.
“그날 밤 추위 속에서 아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떠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죽을 상황이었기에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헤레미아스는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했다. 커피나무 아래 숨었는데 추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침이 되자 풀은 완전히 젖어 있었는데도.
“마치 거품 안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의 기침도 멈췄습니다. 하나님이 그날 밤 우리를 구해 주셨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돌아가다
3주 후, 그들은 돌아갔다. 무장 검문소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두려웠습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행동하라고 재촉하시는 것을 느꼈다.
그는 무장한 남자들에게도 복음 전단지를 나눠 주었다.
“많은 사람이 강제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을 만날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문이 다시 열렸다. 그들은 여러 가족과 불법 검문소에서 일하는 남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모든 것이 바뀐 밤
2023년 12월, 또 다른 공격의 소문이 퍼졌다.
그들은 남았다. 11일 동안 기도하며 다른 사람들을 격려했다.
“사람들은 왜 우리에게 평안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복음을 전해 주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많은 사람이 그 기간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날 밤, 발소리, 문이 부서지는 소리,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밤새 기도했습니다.”
아침이 되었을 때, 마을에 남은 것은 헤레미아스와 그의 가족뿐이었다.
그들은 다시 도망쳤다. 이번에는 영원히.
모든 것을 뒤로하고
호시아스는 그날 밤을 기억한다.
“나쁜 사람들이 아빠를 데려갈까 봐 무서웠어요.” 그가 말한다. “옷 몇 벌하고 동생한테 필요할 것 같아서 꿀만 챙길 수 있었어요.”
친구들을 떠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처음에는 거칠고 다루기 힘든 아이들이었어요.” 그가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해서 친구가 되었다. “그 아이들을 떠나는 게 힘들었어요.”
헤레미아스도 축구 트로피와 사진들을 두고 왔다. 하지만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사람들을 떠나는 것이었다.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요한복음 4장 37절을 떠올려 주셨다.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주님께서 그곳에 사역을 이어갈 더 많은 일꾼을 보내 주시길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덧붙인다.
새로운 기회
몇 달 후, 오픈도어즈가 그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가족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새 집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 가스레인지, 가구, 가스통 같은 것들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헤레미아스가 말한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의미 있는 지원은 영적인 것이었다.
폭풍 속에 굳건히 서기(SSTS) 훈련을 통해 가족은 치유를 경험하고 박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
“하나님께 의지하면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말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행동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여전히 경기 중
오늘날에도 그들은 카르텔의 영향 아래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거의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더 강하십니다.” 헤레미아스가 말한다.
아이들은 여전히 거부를 당한다.
“한 이웃이 자기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노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가 회상한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언젠가 이 마을이 예수님께 돌아오면, 친구가 아주 많아질 거야.'”
그래도 그들은 마을을 위해 계속 기도한다.

“조직범죄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들을 기회가 필요합니다.”
헤레미아스는 현재 SSTS 훈련자로 섬기며 아내와 함께 다른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우기 위해 여행하고 있다.
“제 간증을 나누며, 순종하면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축복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기도 요청
“마치 축구 경기의 시작과 같습니다.” 그가 말한다. “하나님은 좋은 계획을 갖고 계시고,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2020년 이후, 멕시코에서 최소 6,899명의 그리스도인이 박해를 받았다. 이는 월드컵 전체 참가 선수단을 다섯 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숫자다.
축구를 통해 전 세계의 관심이 멕시코로 쏠리는 가운데, 헤레미아스는 기도를 요청한다.
“영적, 육체적 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 불꽃이 꺼지지 않기를. 박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역이 계속되기를 기도해 주세요.”